최근 구글 신형 스마트폰 픽셀4가 눈을 감은 상태에서도 단 1초 만에 잠금 상태가 해제돼 보안 취약성 논란이 인 가운데 삼성전자 주력 스마트폰인 갤럭시 S와 노트 시리즈 일부 모델도 같은 증상을 보여 생체인식 및 보안 기능에 허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세계일보가얼굴 인식기능이 탑재된 갤럭시 S8·9·10과 노트9를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이들 기기 화면에 눈을 감은 얼굴을 가까이 하니 잠금 상태가 바로 풀린 것이다. 얼굴 인식 기능으로 잠금 해제를 설정한 스마트폰 이용자가 잠을 자거나 의식을 잃었을 때 다른 사람이 접근해 민감한 개인정보를 쉽게 들여다보고 악용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특히 2017 4월 갤럭시 S8 출시 당시 실제 사람 얼굴이 아닌얼굴 사진을 갖다 대도 잠금 화면이 해제돼 논란이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삼성전자가 소비자의 사생활 침해 등과 직결될 수 있는 얼굴 인식 기능의 보안성 강화를 소홀히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김승주 교수(사이버국방학)는 세계일보와 통화에서얼굴 인식 기능은 비밀 번호와 같은 보안 기능이라며 “(보안 장치로서) 연락처와 사진 등 스마트폰 내부의 정보를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현걸 한국사이버보안협회 이사장도 “(이런 상태를 방치하면) 스마트폰 내부에 저장된 연락처나 메모, 사진 등 개인 정보를 제 3자가 접근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사생활 침해의 논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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