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마트폰으로 은행 계좌 이체나 잔액 조회를 할 때 거래하는 은행 앱을 각각 설치하고 이용해야했죠. 내일(30)부터는 이런 수고를 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한 은행의 앱만으로 다른 은행의 계좌 관리가 가능한 이른바 '오픈뱅킹'이 시작됩니다.

[기자]

한 시중은행의 앱입니다. 다른 은행에 흩어져 있던 계좌 정보까지 조회가 가능하고, 다른 은행 계좌 관리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오픈뱅킹 서비스입니다.

이체 수수료가 기존보다 10분의 1수준으로 저렴한 것도 오픈뱅킹의 장점으로 꼽힙니다.

신한과 KB국민·KEB하나·우리은행 등 10개 주요 은행이 내일(30)부터 우선 시행하고, 나머지 8개 은행은 준비상황에 따라 차례대로 서비스할 계획입니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으로도 영역을 넓힐 방침인데, 보안을 강화하는 게 관건입니다. 한개의 앱으로 모든 은행을 거래하다보니 공유된 계좌 정보가 금융범죄에 활용될 가능성이 그만큼 커졌기 때문입니다.

[김인석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은행 이외에 동서비스를 제공하는 제3자의 시스템에 저장될 수 있으므로 정보의 유출 도용 오남용 등의 사고가 발생될 우려가 있습니다. "

이같은 우려에 대해 금융위원회는 이상거래탐지 시스템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체크하는 등 보안성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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